낙태.
미국 헌법을 읽다 낙태에 관해 가장 큰 케이스였던 Roe v. Wade를 다시 읽었다.
몇가지 놀라운 것은 낙태가 합법화 되기 전에 20~25%의 아기들이 낙태되었다하고, 매년 몇천의 여성이 불건전한 환경에서 낙태하다 죽었다고.
합법화되고 난 후엔 27%의 아기들이 낙태되었다고 한다.
2~7%의 차이.
그리고 그보다 더 놀라운 것은 어떻든 최소 1/5의 아기들이 낙태되었다는 얘기.
여성의 자유와 아기의 권리.
법은... 인간의 삶의 모든 면을 감싸안는다.
쓸만한 논점들을 보자면
1. 근본적으로 여성이 아기를 낳기에 남성들이 법을 세워 여성의 선택을 막는 것은 부당하다.
2. 낙태를 허가하면 남성들의 성폭력을 허락하는 결과를 낳는다.
3. 종교와 정치를 나눈다면 낙태에 대한 선택은 여성 개인에게 맡겨야 하는 것이 옳다(개인적으로 반대를 하고 설교를 하되 국가가 막는 것은 틀렸다란 입장. 난 이것에 공감하는 듯).
4. 종교적 이유만이 낙태를 반대하는 이유는 아니다.
가장 확실한 것은 아마 정답은 그 누구도 모른다와 세기가 바뀔 때마다 결론이 바뀔 거라는 것.
모든 문제는 복잡하고 오묘하며 예상치 못한 결과를 가져온다.
나의 입장은...
첫번째 주기에 엄마가 낙태를 원한다면 허가하는 쪽일 듯.
반면 내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다(우선 남자라서 하지만 신앙적 이유로서 여성이더라도).
내 아내가 만약 낙태를 원한다면 몇번 권고하겠지만 그 이상은 본인의 자유에 맡기겠고 수술 후엔 언급하지 않으리라.
내 삶은 참 역설적이다.
남들에게의 스탠다드와 나에게의 스탠다드가 다르다.
그것이 이해의 대가라면 그것도 납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