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아담.

스타인카푸스 2008. 7. 11. 20:47
내 삶의 모토를 '아담'으로 정했다.
아담한 공간에 살며, 아담한 차를 몰고, 아담한 성격을 가지겠다!!

우선 아담한 공간. 지금 있는 New Hampshire주의 친구아파트 단체가 Studio(부엌과 방이 붙어있는, 소위 단칸방. 화장실은 따로있다) 하나가 비었다고 알려줬다. 보통 1 bedroom은 거실과 공간이 따로라서 더 크지만 Boston부근에는 월세가 대략 $1,200, 이 동네에는 대략 $1,000인데 Studio형 공간은 작은 대신 월세가 $700이다.

1년을 산다고 치면 거의 3백만원의 차이가 나는데, 뭐 혼자살고 일만 죽어라하는 나에겐 아담형 공간이 더 맞을 것 같다. 아담한 대신 포근하게 느껴지기도 하겠지. 영어로는 그런 공간을 cozy하다고 하지싶다.

그리고 아담한 차! 2005년형 중고 Accord를 몰려고했는데 이놈이 대략 $15,000한다. 아담한 걸 모는 김에 연비좋은 Civic급으로 낮춰서 2005년 중고를 $14,000에 살까싶다. 뭐 이것도 어차피 혼자사는 젊은 싱글주제에 Accord할 필요는 굳이 없지싶으니 우선 딜러쉽에 전화해서 물색해봐야겠다. 아버지께선 사는거 좀 큰거를 사서 여행이라도 가면 용이하게 가길 원하시는데, 솔직히 내가 더 자주모니까 아담한 차가 더 좋을 것 같다.

아담한 성격.. 어떤 건진 모르겠지만 우선은 듣기에 좋다. 세밀한 남자가 되서 요리도 혼자서 하고 취미도 아담한 걸 가지는 뭐 그런거라고 해두자.

2008년도는 아담한 남자가 되자!! 아담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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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농담삼아 누나한테 던진 말인데, 이름도 Adam으로 바꿔버리고 딸애이름은 Ada로 지어버릴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