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까이 다가가고 싶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안되는 사람이 있다면,
나의 가까이 다가가고픈 마음이 지속적으로 거부당하는 상황이 있다면,
어떻게 그것을 멈춰야 하는걸까.
상대에 대한 아무런 평가를 하지 않고 마음을 멈출 수 있을까.
조금의 미움이라도 생기면 훨씬 쉬워질텐데 그런 미움이 생겨선 안된다는 전제가 있다면,
그리고 스스로에게 이유없는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있다면.
어떻게 향하는 마음을 멈출 수 있는걸까.
상대에 대한 미움을 얻을 수 없다면 결국 내 안에서 어떤 변화나 이해를 찾아야 할텐데..
스스로에게 이유없는 변화를 원하지 않는다는 전제가 아직도 충분하지 않다 말해준다.
다른 누군가에게로 관심을 돌리는 것만이 남에 대한 미움없이, 상황에 대한 이해를 반영하는 유일한 길인 것 같다.
원하지 않는 변화겠지만 이것이 답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