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David Kim's blog for dumping thoughts into words.
스타인카푸스

태그목록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글 보관함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관심.

2014. 11. 23. 04:36 | Posted by 스타인카푸스

최근에 나의 페이스북 등 SNS의 활동이 마치 관심병자같다는 말을 들었다.
나도 충분히 그런 용어를 사용하여 다른 누군가를 칭할 것 같기도 하고,
누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인식되고 싶은 욕망은 있기에 크게 틀린 말은 아닌 듯.

하지만 내가 관심병자같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당연히도) 거부감이 들었다.

생각해본다. 관심병자란 무엇일까.
좋은 관심, 즉 사랑에 가까운 무언가를 받고 싶어하는 마음과 행동만으로도 그렇다 할 수 있겠다만 그건 그냥 관심을 원하는 것이고 문제없지싶다.
아마 목적과 수단이 바뀔 때, 즉 나쁜 관심(예: 일베)을 원하게 된다면 그때부터 관심'병'이라고 할 수 있는건지도.

충분히 그렇게 볼 수 있다는 배경을 두고 날 스스로 돌아본다.
난 이해받고 싶다.
아마도 누구나 그럴 듯.

이해받고 싶기에 스스로를 더 보여주려하는 것이고,
솔직하게 스스로를 보여줌으로서 나는 이런 사람이다, 악의는 없다는 것을 상대가 알길 바란다.
이해받고 싶은 것이 목적이지 관심이 목적은 아니다.
좋게 이해받고 싶기에, 관심만을 목적으로 나쁜관심을 찾진 않는다.


그래서 내가 받고 싶은 이해와 동떨어진(하지만 실제로 내가 그런 사람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진 않는다) 모습으로, 내가 보여주려하는 것과는 다르게 상대방이 받아들이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