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오랫동안 갈수록 날카로워지는 다짐들과 우울하다랄 수 있는 글들을 적었는가?
좀 더 행복한 남을 도운 일들을 적고 싶지만 당장은 그럴 내용들이 없다.
언젠가 삶은 세 단계로 나눠지는 것 같다고 적었었다.
첫번째는 생존. 살기위한 몸부림. 최악의 단계.
두번째는 유지. 그냥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 좋을 것도 없고 나쁠 것도 없는 단계.
마지막은 즐김. 여유가 있으며 삶을 즐기는 그런 최상의 단계.
법대에 들어온 후로는 즐김은 적고 생존이 대부분이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내가 즐기던 많은 것들을 내려놓았고,
하는 일들에서 즐거움을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 중이니 그러리라 생각한다.
습관이란 무서운 것이다.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 같은 일을 행하다보면 그것이 습관이 되고 새로운 norm이 된다.
다짐을 하다보면 다짐을 하는 것이 norm이 되고.
우울한 이야기를 하다보면 우울함이 norm이 된다.
이 무서움을 나는 잘 안다.
그렇기에 피하고 싶고 좀 더 활기찬 이야기들을 쓰고싶다.
하지만 때로는 피할 수 없다.
요즘 많은 생각을 한다.
내가 처음 배운 것이 남을 위해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는 것인가 취하는 것인가?
전자라고 믿고 싶다.